0:00
/
アイラブユー
西野カナ
험난한 일본 여행 준비..
일상/일상 무제한 공개

(부제 : 이미 잡은 티켓도 제발 다시 보자)

 

때는 24년 6월 1일 친구 생일을 맞아서 대전에 놀러가서 공룡 박람회도 보고 백화점서 밥 먹고 아쿠아리움도 보고 마술쇼 하는 동안 좀 쉴까~ 싶어서 쉬던 도중...

오전에 로손 티켓에서 금액이 빠져나간 게 기억나서 한참 전에 응모한 유메쿠로 스테이지 당첨결과를 살펴보는데...

이번 추첨을 신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엄정히 추첨을 진행한 결과, 고객님께서는 당첨되셨습니다.

 

 

되어버린거야.. 나의 덕질 인생 첫 오프라인 무대 관람이..

문제는 난 직장 때문에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고, 하필 총첫으로 신청을 넣어.. 8월 2일.. 즉 "평일" 금요일 공연이었다...

직업 특성상 월초 월말이 상당히 정신 없고 바쁜 편이지만 운 좋게도 저 때는 거래처들이 여름 휴가를 많이 가니까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같이 있던 친구 중 한 명과 일본을 가자고 즉석에서 약속을 잡았다.

회사에도 2달이나 빠르게 휴가 계획을 제출했으니 팀원들 중에서도 일정 겹치는 사람 없음! 문제 없이 진행 될 거라 생각하고 친구와 즐겁게 항공권*과 호텔을 잡고 쉬고 있었는데..

 

내가 이 때 한 번 더 확인했으면 아무 일도 없었겠지...


시간이 흐르고 흘러 7월 2일..

친구에게 카톡이 하나 왔다..

시딘아.. 나 감사제 됐는데..?

 

친구가 좋아하는 아이돌 감사제(아마 콘서트) 팬클럽 선예매 응모를 넣었는데 그게 되어버린 것..

문제는 이 감사제 날짜는 7월 28일 그러니까 우리 여행 일정보다 나흘이나 앞선 일정..

젠장~ 왜 우리는 운이 이럴 때만 미친듯이 좋은거야~!!!

일정이 꼬인 건 어쩔 수 없지만 친구를 오빠들한테 보내줘야하니까 다음날 바로 예약 사이트에 들어와서 1명의 승차권만 변경이 가능한지 문의를 했다.

답변은? 당연히 되지. 고객님께서 예약 변경하시겠다는데 하지만 항공사 수수료는 나오니 돈을 좀 더 내다오.

변경 가능한 항공기 일정까지 보고 상담사에겐 일행과 상담 후에 다시 문의드리겠다는 말과 일단 실시간 문의를 종료.

친구한테 27일 비행기로 변경하면 되는지 묻고 OK까지 받아서 다시 문의를 넣으려는데..

 

근데 이거 왜 출발이 도쿄야
뭐야 ** 그러게
*될뻔

 

나는 이때도 몰랐다..

당연히 저 사람이 잘못 안내를 해줬겠거니~ 했지

그리고 재문의를 할 땐 ICN 출발 NRT 도착이라고 말을 했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8월 1일 NRT 출발 ICN 도착이 맞냐는 답변이 왔다..

그리고 상담창 옆에 띄워져있는 내 예약 목록에..

이지랄...

진짜 상황을 파악하자마자 눈 앞이 새하예지더라

대체 6월달의 나는 무슨 생각으로 항공권을 이따위로 잡았지?

나는 바로 일정 변경이 아니라 환불로 진행해달라고 부탁했고..

된다는 거겠지? (제발..)

혹시라도 안된다고 할까봐 진짜 잠깐 눈앞이 캄캄했다..(이미 들은 얘기도 있었고 ㅠㅠ)

회사에서 에어컨 바람 개쎄게 맞으면서 정말 식은 땀 줄줄 흘림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도 답변은..

당연히 되지 ㅁ.ㅊ 하지만 돈을 좀 많이 더 내게 될 거란다.

나는 무조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하면서 환불을 진행해달라고 했다.

(아니 나는 답변 주기까지 계속 기다렸는데 3분뒤 종료됩니다.. 3.. 2.. 1.. 을 해버리는 건 좀 너무하지 않았나 싶다 5분은 기달려달라고..ㅜㅜ)

그렇게 나는 무사히 항공권 예약을 취소했고..

친구에게 연락했더니 공항가서 알게된 것 보단 낫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고 했다..

공항에서 표 못 찾고 당일 비행기 잡아타는 것 보다
지금이라도 알게되어서 수습 가능하다니
완전 럭키비키잖앙~🤭🍀

뼈아픈 멍청비용을 지불하게 됐지만..

비록 취소 비용으로만 인당 12만원을 지불하게 됐지만..

그래도 환불처리가 되고 취소가 된 게 어딘가 싶다..

 

아마 나같은 빡대가리 멍청이 실수를 하는 사람이 더 있진 않겠지만..

다들 꼭 제발 정말..

 

이미 잡은 항공표와 숙박 예약도 다시 살펴보자..

 

그리고 나는..

항공사 수수료도 비싸 죽겠는데 거기서 더 떼먹는 대행사 수수료까지 두 번은 감당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항공권을 끊었다..

그래..

이게 차라리 안심이 되는듯..

진짜 다신 이딴 빡대가리짓 하지 말아야지

comment
Recent Posts View all
Popular Posts View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