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11/1~11/4 일본여행 기록(4일차)
진짜 나흘동안 온갖 일들이 지나가서 정신이 1도 없었는데 이건 마지막 날도 마찬가지였다ㅋㅋ
일단! 마지막 날에 뭘 할까~ 했는데 전날에 코리 모어(coly more!)를 못 간 게 생각나서.. 마지막날도 이케부쿠로를 가기로!
(이케부쿠로 파르코 앞에서 한 브레마이 0.5주년 옥외 광고!! 역 안에도 광고가 있다고 했는데 그건 못봤다..ㅜㅜ)
(코리 모어 들어가자마자 브레마이 굿즈들이 쫙 진열되어있어서 뭔가.. 좋았다)
코리 모어 위치는 이케부쿠로 파르코(P' Parco 아니고 그냥 PARCO니까 주의!) 5층!
코리(coly) 사의 게임 굿즈 오프라인 매장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있었지만.. 내 관심 장르는 하나니까 간단하게 보고 나왔다ㅎ.ㅎ
지금 코리 카페랑 브레마이 콜라보 이벤트 중이라서 그런지 카페 굿즈들도 팔고 있었는데 랜덤 굿즈는 딱히 살 마음이 안들어서(ㅎ..) 확정 굿즈와 구매 못했었던 신상 굿즈들만 몇개 구매하고 나옴!!
이 날은 비행기 시간 때문에 시간을 오래 때울 수 없었어서 바쁘게 움직였다..
다음 목적지는 바로 점심! 메뉴는~ 바로바로 어제 못 먹었던 나베조(鍋ぞう)!!!!
스키야키+샤브샤브 육수 반반에 드링크바 이용료 500엔까지 붙어서 대충 인당 4만원 정도?
한 끼 식사로는 조금 비싼가~ 할 수도 있지만 채소, 고기가 무료에 드링크바 음료 종류도 다양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
(드링크바 이용료를 내지 않아도 물이나 따뜻한 차는 무료 제공됨👍)
(사진이 오타쿠 인증 밖에 없는데 뒤에 보이는 것 처럼 스키야키/샤브샤브 반반이 가능.. 소스바도 따로 있어서 원하는 소스를 만들어 올 수도 있었다)
그리고 여길 가게 된다면..
꼭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꼭!! 먹고 오길..(정말 맛있었다.)
말차 아이스크림을 한 가득 떠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음.. 약간 조금 더 고급진 하겐다즈 녹차맛?
근데 가성비 집으로 유명해서 그런가 외국인들도 많이 와서 영어 응대도 하시는 것 같았는데(우리 테이블은 그냥 일본어로 주문했었음) 우리 디저트 먹고있으니까 리뷰 써달라고 오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해주심ㅋㅋㅋ
진짜 너무 선명한 감사합니다!! 여서 우리끼리 정말 깔깔 웃었다(타지에서 모르는 직원의 접객용 한국어가 너무 반가워서ㅋㅋ) 마구 웃으면서 바로 구글 맵에 리뷰 등록도 함(ㅋㅋ)
나갈 때도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라고 해주심ㅋㅋ 진짜 너무너무 리스펙해요👍👍👍
나와서는 시간이 조~금 아슬아슬했지만 북오프 구경도 잠깐하고
셋이서 인생네컷도 찍어주고 나는 전철타러 떠남ㅠ.ㅠ
여기까진 제법 순탄하고 문제 없이 하루가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죠?
이제 멀쩡히 스카이라이너 타고 비행기만 타면 한국 도착하니까 여행 끝!! 일 것 같죠?
마지막 날까지 역경과 고난은 끝나지 않았는데...
게이세이 우에노 역에 도착해서 스카이라이너를 끊으려는데..(따로 예약을 안해서 현장에서 끊으려고 했음)
기기로는 좌석지정권.. 밖에 안 끊기는 것.. 거기에 심지어 카드 안 받아줘서 현금으로 냄(여기까지는 괜춘)
근데 앞에 지정권만 끊긴다고 했잖아요?
그럼 탑승권에 대한 요금은? IC카드로 내야했는데
문제는 이 IC카드에 잔액이 부족했던 것.. 심지어 현금도 남는 게 없어...
진짜 멘탈이 탈탈 털려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그냥 멍청 비용 썼다고 생각하고 다시 표를 끊기로 생각하고 유인창구에 줄을 서 있었는데..
어? 아까 표 사지 않았어요?
-네..
근데 왜 또 사요??
-IC카드에 돈이 없는데 현금도 모자라요..
그럼 그렇다고 말을 했어야지!!
여러분 후광이 뭔지 아세요?
저는 진짜 저 때 역무원분 뒤에 후광이 보였답니다.. 심지어 한국어로 응대해주심(ㅠㅠ)
잘못 산 표 환불과 좌석+탑승권 포함된 티켓을 척척 끊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단 말을 100번은 드리면서 열차를 타러갔어요..
심지어 제가 어리바리한 게 보여서 그런가 표 몇 시로 끊었는지, 어디 플랫폼, 어디 좌석이라고 몇 번씩 강조해주심(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어찌저찌 표는 잘 끊었는데..
문제는 스카이라이너를 다시 끊는 과정에서 열차 하나를 보내줘야하는 상황이었어서 비행기 시간이 조금 촉박해진 것이에요..
탑승 1시간 전에 창구 마감인데 4시 스카이라이너를 끊어서 정말 공항에 내리자마자 개뛰어야하는 상황..(비행기는 6시였습니다)
그 런 데!!
(내가 시간 없다고 엉엉 울고있으면 저가 항공사가 특기 항공기 지연!!을 보여준다)
진짜 지연 문자 받고 기쁜 것도 웃기지만.. 난 일단 기뻤다(ㅋㅋ)
갑자기 여유가 생겼으니 마음 푹 놓고 출국 수속도 밟고.. 면세도 가볍게 돌았는데.. 딱히 과자 같은 기념품을 더 살 생각은 없었고(2일차때 돈키에서 너무 많이 샀었음..) 엄마 선물로 립스틱 하나 사려고 했는데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정말 면세에 사람이 1도 없어서 테스트 해보기도 머쓱해서 직원분한테 테스트 해봐도 되냐고 물어봄..(당연히 됐음)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일본 여행.. 집에 가는 순간까지도 그냥 참 재미있었다...... 빨리 일기 써야지!! 의 생각만ㅋㅋ)
일본 여행 갈 때마다 정말 NO 플랜으로 가는데 그 때마다 같이 있는 친구들이 하나씩 이끌어줘서 정말 고마웠고..
이번 여행도 거의 M이 다 먹여살린 여행이었다ㅋㅋ 아니었으면 그냥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었을지도..
짐꾼을 자처해서 간 여행이었어서 그런지 나름 목적 달성도 한 것 같고 여러 헤프닝을 같이 겪으면서 뭔가.. 내가 나중에 워홀을 온다고 해도 이미 한 번 겪어봐서 좀 덜 당황할 것 같은 근자감도 조금 생겼다ㅋㅋ(막상 닥치면 똑같이 당황하고 머리를 한 대 뻥~ 차인 느낌이겠지만)
이번 여행은 집 오자마자 짐 착착 풀고.. 정리하고.. 진짜 지친 몸을 겨우겨우 이끌어서 할 일을 다 끝마치고 나서 든 생각인데..
일본은 여행으로 오면 참 좋은 동네인데.. 라는 생각이(씹덕이라 일빠? 라든지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가까우니까..) 들었는데 사실 지금 워홀 계획도 세우고 있어서 그거에 대해 막막한 게 어느정도 사라진 것도 있지만 내가 혼자서 해낼 수 있을까~ 란 생각도 들어서 조금 걱정이ㅋㅋ
그래도..
이번 여행은 정말 정말 즐거웠다..💖
친구들한테는 또 나중에 놀러올테니 그 때까지 재밌는 거 많이 알아두고 맛집 많이 찾아놓으라고 했는데 과연 어떨지ㅋㅋ
액땜으로 가득한 나흘이었으니까 꼬옥 둘 다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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